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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나에게 맞는 일을 찾는 법 #2

작성자
sicle
작성일
2020-07-23 17:05
조회
19


자신의 강점과 나에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 조금씩 찾아가는 학생.



 




Q5. 수업에서 어떻게 학생들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 수 있을까요?








박앤디 : 우선 강점 기반 커리어 설계 프로젝트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sicle 홈페이지에 저희는 점쟁이가 아니라는 내용을 설명드렸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막연히 ‘제 성향에 딱 맞는 천직을 찾아주세요’라는 마음으로 수강 신청을 하시더군요ㅎ 현재 하고 계신 일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문화나 상사 등이 안 맞아서 힘드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져서 그러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라고 한탄하는 분들도 오시고요. 막막하거나, 혼란스럽거나, 둘 다로 귀결되네요.

프로젝트 진행 중 생기는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분의 태도에서 이런 불안감이 점점 사라진다는 것입니다.처음에는 굉장히 진지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첫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때쯤이면 이미 대부분의 분들이 그동안 본인이 무엇 때문에 힘들었는지, 그럼에도 어떤 만족감 때문에 그나마 아직까지 이 일을 계속하고 있는지 등을 이해하고 속 시원하다는 말씀을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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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분...?









나의 성향 및 강점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이를 활용해서 현재 하고 있는 일을 더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하는 업무 방법,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과 갈등을 줄이는 소통법, 장기적으로 직업이나 업계에 구애받지 않고 나에게 맞는 커리어를 선택하는 기준과 방향성 등 다양한 활용법을 배우고 나면, 스스로 자립해서 커리어를 설계하고 관리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신에 대해서 자신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어요.





아무리 전문가라도, 내가 살아온 모든 나날과 내 마음속까지 들여다볼 수는 없으니까요. 때문에 나에게 맞는 천직이 무엇인지 안다고 자신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기꾼으로 간주해도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평생 내 옆에서 살아온 부모나 형제자매도 나만큼 나를 알지는 못합니다.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커리어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자신의 성향과 강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도구를 드리고, 이에 맞게 어떤 커리어 옵션이든 명확한 기준을 갖고 비교 분석하여 중장기적으로 설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 번의 취업이나 이직 컨설팅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평생 스스로 써먹을 수 있는 고기 잡는 법을 알게 되는 게 참가자들에게 가장 큰 변화인 거죠.

처음에 오실 때는 위축되고 본인의 커리어임에도 전문가에게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시다가 마칠 때는 어깨 펴고 당당히 인사하고 마무리 짓는 모습 보는 게 저도 참 좋습니다.

 

제가 가장 바라는 것은 수업이 끝나도 학생분들이 다시 저를 찾지 않는 것입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잘 하실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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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일은 점쟁이처럼 툭- 하면 나오는 것이 아니다. 나에 대해서 꼼꼼하고, 자세하게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한다.

 



Q6. 내 일을 하고 있는 지금, 회사생활과는 무엇이 가장 다르다고 느끼시나요?

박앤디 : 회사 때려치우면, 내가 사장이 되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단점도 많습니다. 회사에서 나오면 모든 사람에게 나는 을이 됩니다. 밖으로는 클라이언트, 안으로는 직원들의 니즈에 귀 기울이고 맞춰주려 노력해야 합니다. 챙길 사람들이 훨씬 많아지는 거죠.

정확히 내가 일한 만큼만 수입이 생깁니다. 출근한다고 돈 줄 사람도 없고, 연말연시에 보너스도 안 나오죠 ㅠ ㅜ 쥐꼬리만 하다고 생각했던 교통비, 통신비, 복지비 등이 정말 아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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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 한 마디로 언제 어디서나 일을 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고, 만능이 되어야 한다.

 













Q7.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힘든 일을 계속하게 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박앤디 : 그럼에도 제 일을 하고 있는 이유는, 일이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죠. 제가 들이는 시간과 노력이 저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생해도, 잘 되어도, 결국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것이 강력한 동기부여 요인과 보람이 됩니다.

회사 다닐 때는 일할 때 피곤하고 집에 들어오면 힘이 났는데, 지금은 일할 때 오히려 힘이 나고 집에 들어오면 피곤합니다. 데이트할 때랑 비슷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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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곳에서 '강점'을 기반으로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는 것을 전파하고 계신 선생님



Q8. 모든 것이 결국 나를 위한 것이라는 말이 정말 인상 깊어요. 직장인이라면 남의 일이 아닌, 내 것이 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퇴사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솔직히 회사를 나와 내 일을 하고 있는 지금, 하고 있는 일 행복하신가요? 후회는 없으신가요?


박앤디 : 네, 진심으로 행복합니다. 저는 워크숍을 진행하고 상담을 하는 순간순간 희열을 느끼고, 뿌듯해지고, 마음이 평온해지기도 합니다. 제가 도와드린 분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 좋은 소식들이 들려올 때 좋은 선택이었다고 느끼기도 하죠. 저한테 맞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척도가 일하고 있는 순간에 느끼는 행복입니다.

물론 항상 행복한 건 아니죠. 불안하고, 괴롭고, 상처받고, 무엇보다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꼭 회사를 나와서 독립을 하거나 혼자서 일을 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분야를 개척해나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외로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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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에서 후회보다는 교훈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라 후회는 없지만, 다시 회사로 돌아가면 지금보다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상상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요즘처럼 매서운 추위에 밖에 나와 있으면 따뜻한 이불속이 그리워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집이 편하다고 집에만 있으면 사람을 만날 기회도, 자연을 즐길 기회도 없겠죠.

그리고 회사를 나오더라도 어려움이 있을 때 의논할 수 있는 동지와 멘토를 주변에 두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단체 활동이나 모임을 갖는 것이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팟캐스트를 통해서 청취자들과 직접 얼굴 마주 보고 이야기 나누고, 기업고객이나 퇴사학교 학생분들과 만나 같은 지향점을 갖고 머리를 맞대 고민하는 것이 큰 즐거움입니다. 자신의 성향과 욕구를 고려해서 나름대로의 균형과 안전장치들을 갖추면 바깥세상도 살만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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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9. 나에게 맞는 일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많은 sicle 예비 참여자들, 직장인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어떤 조언을 주고 싶으세요?




박앤디 :

내가 단순히 회사에서, 상사에게서 도망치고 싶어서 내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현재 불만족하는 것들이 해소되더라도 여전히 나가서 하고 싶은 일인지 냉정하게 생각해 보시라고 조언해 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단순히 회사에서 상사에게서 도망치고 싶어서 내 일을 하고 싶은 건 아닐까?

커리어는 그때그때 상황에 반응해서 감정적으로, 충동적으로 정하는 게 아니라, 영어로 soul-searching”이라고표현하기도 하는 깊은 자기성찰을 통해 긴 시간을 두고 나다운 삶의 방식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아이템, 직업, 업계 등을 목표로 삼는 것 이전에 ‘나는 무엇을 추구하고 어떻게 일하고 사는 것이 가장 잘 맞는 사람인지’부터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무엇을 추구하고 어떻게 일하고 사는 것이 가장 잘 맞는 사람일까?

참고로 꼭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거나 명상을 해야만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평소에 마음 끌리던 것, 호기심 가졌던 것들을 조금씩 해보면서 즐겁게 놀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거창한 것이 아닌 소소한 것에서부터 마음이 시키는 것들을 해보세요. 마음을 따르는 것도 걸음마처럼 차근차근 연습이 필요하더군요^^ 마음이 시키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은 <강점 기반 커리어 설계 프로젝트> 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흔히 우리는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보통 우리는 남들이 좋다고 하는 방향, 남들이 좀 더 안정적이라고 말했던 방향으로 진로를 잡곤 했다. 혹은 조금 나에 대해서 고민해보았더라고 하더라도 이 직무가 정말 나에게 맞는 일인지, 맞는 방향인지 정말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막연히 진로를 결정하곤 했다. 그래서 때론 내가 가는 길이 맞나? 이 길이 내 길이 아닌 걸까.. 하는 생각에 괴로워하곤 했다. 하지만 박앤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있다 보니 지금 진로와 적성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은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삶의 요소이다. 그러니 나에게 맞는 일 또한 한 순간에 뚝딱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걸쳐서 천천히- 나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가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매번 정답만을 골라야 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진로 또한 정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객관식 답 고르듯이, 단번에 정답을 고르려고 했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무엇을 추구하고 어떻게 일하고 사는 것이 가장 잘 맞는 사람일까. 계속해서 스스로 부딪히고, 시도해보고, 경험을 쌓으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경험하고, 시도하다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박앤디 선생님의 인터뷰가 고민의 답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힌트라도 되어줄 수 있길 바란다.









내 강점과 성향에 맞는 직업을 찾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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